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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by hopeandjoy 202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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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중세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고풍스러운 도시입니다. 웅장한 성과 유서 깊은 골목길들이 스코틀랜드만의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에든버러의 붉은 빛의 야경
에든버러의 붉은 빛의 야경

 

 

스코틀랜드의 중세의 문화 유산

 유럽 북서부, 스코틀랜드의 동쪽 해안에 자리한 이곳은 '북쪽의 아테네' 또는 '고지의 보석'이라는 별명처럼 유구한 역사와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특별한 명소입니다. 고대부터 정착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12세기부터 도시의 기틀을 다지며 스코틀랜드 왕국의 중요한 거점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15세기에는 스코틀랜드의 공식 수도로 지정되어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잉글랜드와의 오랜 갈등과 통합의 역사를 거치면서도 스코틀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왔으며, 그 정신은 도시 곳곳에 스며들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시를 둘러싼 여러 언덕과 구릉 지형은 이곳만의 독특하고 극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히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웅장한 에든버러성은 도시의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이곳은 중세 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된 '올드 타운'과 조지왕조 시대에 계획적으로 조성된 '뉴 타운'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고딕 양식의 성당과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동시에 넓고 정돈된 거리와 현대적인 상점들은 이곳이 단순한 역사 도시를 넘어 활기 넘치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문학, 철학, 과학 분야에서 수많은 위인들을 배출하여 '계몽주의의 도시'로도 불렸으며, 이러한 지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이곳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 열리는 세계적인 예술 축제는 이곳의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과 아픔을 모두 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이곳은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스코틀랜드만의 독특한 감성과 영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에든버러성의 압도적인 위용과 로열 마일의 역사적 숨결

 가장 상징적인 명소이자 스코틀랜드의 오랜 역사를 증언하는 곳은 단연 에든버러성입니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거대한 바위 언덕 위에 위용을 뽐내며 자리한 이 성은 12세기부터 스코틀랜드 왕국의 주요 요새이자 왕실 거주지, 군사 기지, 그리고 때로는 감옥으로 사용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성은 수세기에 걸쳐 증축과 개축을 거듭하며 현재의 웅장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성 내에는 스코틀랜드의 보물인 왕관 보석과 스콘의 돌(운명의 돌)이 보관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스콘의 돌은 스코틀랜드 왕들의 대관식에 사용되던 신성한 돌로, 오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 1시(일요일 제외)에 성벽에서 울려 퍼지는 원 오 클락 건(One O'Clock Gun)은 이곳 시민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오랜 전통이자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성곽 위에서 바라보는 시내와 주변 자연의 전경은 그야말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이곳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성 아래에서 홀리루드 궁전까지 약 1.6킬로미터에 걸쳐 뻗어 있는 로열 마일은 올드 타운의 주요 도로이자 이곳의 역사와 상업,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중심지입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중세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축물과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인 '클로즈(Closes)'들을 만나게 됩니다. 각 클로즈마다 독특한 이야기와 역사를 품고 있어 탐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로열 마일에는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 작가들의 박물관, 그리고 위스키 익스피리언스와 같은 흥미로운 명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고딕 양식의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은 로열 마일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스테인드글라스와 정교한 조각들로 이곳의 오랜 종교적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열 마일 주변에는 스코틀랜드 전통 스웨터, 위스키, 타탄 체크 제품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과 전통 펍들이 즐비하여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 길은 이곳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살아있는 역사 박물관과 같습니다.

 

올드 타운과 뉴 타운,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

 이곳의 독특한 매력은 중세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올드 타운과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계획적으로 건설된 뉴 타운이 대조를 이루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데 있습니다. 올드 타운은 이곳성의 바위 언덕에서 홀리루드 궁전까지 뻗어 있는 좁고 경사진 거리, 그리고 미로 같은 클로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당시 시민들의 생활 공간이자 상업 활동의 중심지였으며, 과거의 역사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는 곳입니다. 어두운 과거를 품고 있는 메리 킹스 클로즈와 같은 지하 공간들은 당시 이곳 시민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입니다. 이곳은 시간의 흔적이 쌓여 만들어진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뉴 타운은 격자형으로 정돈된 넓은 거리와 조지왕조 시대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테라스 하우스들이 특징입니다. 아름다운 광장과 공원들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부유한 상인과 귀족들이 거주했습니다. 뉴 타운은 기능적이고 심미적인 도시 계획의 모범 사례로 꼽히며, 이곳의 도시 경관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두 지구는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을 통해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공원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이곳은 또한 풍부한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도시의 동쪽 끝에 우뚝 솟은 아서스 시트는 고대 화산 활동의 잔해로, 해발 251미터에 달합니다. 이곳은 이곳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이며, 정상에 오르면 시내와 포스 만, 그리고 주변 자연의 파노라마 같은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중세 시대부터 요새와 휴양지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칼튼 힐은 이곳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언덕으로, 파르테논 신전을 본떠 만든 미완성 내셔널 모뉴먼트와 넬슨 기념비 등 그리스풍 건축물들이 서 있습니다. 칼튼 힐은 이곳의 상징적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로, 해 질 녘 노을과 밤하늘의 불빛이 어우러진 이곳의 모습은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연의 웅장함과 인간이 만들어낸 건축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

 

문학과 축제의 도시, 에든버러의 끊임없는 진화

 중세적인 아름다움과 계몽주의 시대의 지적 유산, 그리고 현대적인 예술적 활력이 조화롭게 공존하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에든버러는 특히 매년 8월에는 이곳 국제 페스티벌과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등이 큰 볼 거리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술 축제가 동시에 개최되어 도시 전체가 축제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예술가와 공연자들이 거리 곳곳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방문객들은 연극, 음악, 코미디, 댄스 등 모든 장르의 공연을 즐기며 이곳의 문화적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축제는 이곳의 창의성과 개방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이곳은 또한 유네스코 문학의 도시로 지정될 만큼 문학적 유산이 풍부합니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아서 코난 도일, J. K. 롤링과 같은 유명 작가들이 이곳에서 영감을 얻거나 활동했으며, 이곳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도 많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상징인 위스키는 이곳의 미식 문화를 대표합니다. 위스키 증류소 투어나 위스키 시음 체험을 통해 이곳의 깊은 역사와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를 맛볼 수 있습니다. 펍 문화 역시 이곳의 중요한 생활 양식 중 하나이며, 따뜻하고 아늑한 펍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스코틀랜드 전통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것은 이곳을 경험하는 특별한 방법입니다. 이곳은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고 현재의 번영을 이루어내며,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진정으로 강인하고 매력적인 명소입니다. 역사, 예술, 자연, 그리고 축제의 열정이 어우러진 이곳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영감을 선사하며, 스코틀랜드의 자부심으로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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